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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경제의 핵심 동력, 신성장의 바통 잇는 유니콘 기업

기사등록 : 2019-04-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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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니콘 161개사, 기업 가치 7134억 달러 달해
알리바바 텐센트 ,스타트업계 자금줄 유니콘 산파역할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신경제의 핵심 동력인 중국의 '유니콘(Unicorn)' 기업. 이들 유니콘 기업은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하강이라는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2019년 중국 유니콘 기업을 둘러싼 시장 지형도와 현황을 짚어본다.

◆중국 유니콘 기업 161개사, 총 기업가치 7134억달러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CB insights)과 후룬(胡潤)연구원의 자료를 종합하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161개인 것으로 추산된다. 또 유니콘 기업들의 기업가치 합계는 7134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 중 기업가치 100억 달러가 넘는 ‘슈퍼 유니콘’ 및 신생 유니콘 업체 수는 각각 161개, 5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증시 상장으로 유망 상장사로 변모하며 유니콘 대열에서 빠진 업체는 19개사에 달한다.

중국 유니콘 업체들은 대부분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 형태를 갖춘 ‘신경제 기업’이다. 미디어,차량 호출(공유), 전자상거래 분야 유니콘 수는 각각 25개,23개, 17개를 기록, 3대 주력 업종으로 꼽힌다.

3대 주력 업종 업체 중 가장 ‘몸값’이 높은 기업은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로, 기업가치는 750억달러에 달한다. 또 차량호출, 전자 상거래 분야 간판 유니콘인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샤오훙수(小紅書)의 기업가치는 각각 450억달러,3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의 신경제 혁신기업을 뒷받침해 왔던 ‘자금 줄’에도 다소 변화가 발생했다.

지난 2018년 스타트 업계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업체는 ATD(알리바바,텐센트,징둥) 3대 인터넷 기업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중국 신경제의 핵심 자금조달 창구였던 인터넷 공룡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에서 바이두 대신 징둥이 주력 투자 업체로 급부상한 것.

그 중 알리바바 그룹은 전세계 124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800억위안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면서 스타트 업계의 최대 ‘큰 손’으로 떠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업 서비스, 전자상거래 분야 스타트업에 각각 19건,17건에 달하는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인공지능(AI) 분야에도 10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알리바바의 공격적인 투자공세에 탁월한 기술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유니콘 기업도 탄생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쾅스커지(曠視科技), 상탕커지(商湯科技) AI 유니콘을 비롯해 총 17개의 유니콘이 알리바바의 지원 하에 유니콘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안면인식 분야 유니콘 쾅스커지[사진=바이두]

텐센트는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132건의 투자를 집행하며, 총 900억 위안을 스타트 업계에 투자했다. 지난 2018년 텐센트의 자금 지원으로 전자상거래 샛별 샤오훙수(小紅書)를 비롯해 처하오둬(車好多),콰이서우(快手) 등 총 30여개 기업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스타트 업계의 새로운 투자 주역으로 떠오른 징둥(京東)은 물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총 200억위안을 투입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74개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면서 가장 많은 혁신 기업을 탄생시킨 도시로 조사됐다. 베이징과 더불어 상하이,선전, 항저우 4대 도시의 유니콘 비율은 전체의 85.7%를 기록, 압도적으로 많은 유니콘을 탄생시켰다. 특히 베이징 소재 유니콘 기업의 ‘몸 값’은 2979억 달러로, 전체 유니콘 기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들 4대 도시는 △ 우수한 인력 △ 높은 제조업 수준 △ 완비된 인프라 시설 등 요인에 따른 탁월한 기업 환경으로 혁신 업체들이 잇달아 출현하고 있다.

더불어 난징(南京), 청두(成都) 등 ‘新1선 도시’도 최근 유니콘 기업의 새로운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난징시 당국은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 및 경영 활동에 적합한 기업 환경을 조성, 5개 기업이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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