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
진 장관은 3일 오후 금천구 건가다가센터에서 아이돌봄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돌보미의 자격이나 교육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번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아이의 상황들을 보고 충격을 느꼈을 어머니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진 장관은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많은 부모님들이 얼마나 많이 안타까움에 공감했을지, 혹여 내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우려도 했을테고 누군가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도 했을 것”이라며 “저도 그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가부 인증을 거쳐 파견된 아이돌보미가 서울시 금천구에 거주하는 한 맞벌이 부부가 맡긴 14개월 영아를 3개월 간 학대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피해 아동 부모가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정부에서 소개해주는 돌보미 선생님이기에 믿고 이용했지만, 14개월이 된 저희 아이를 약 3개월 넘도록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있었음을 CCTV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고 호소해 세상에 알려졌다.
여가부는 이번 사건으로 아동 학대 긴급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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