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A씨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공공데이터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활용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국가데이터맵을 이용해 ‘미세먼지’라는 키워드로 데이터를 검색하자, 한국환경공단, 기상청, 지자체 등 여러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 있는 대기오염, 황사 등 연관 데이터가 그래프 형태로 펼쳐져 어떤 기관들이 얼마나 데이터를 갖고 있는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미세먼지의 원인인 대기오염물질, 배출가스 등 관련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가 가진 공공데이터를 개방·활용해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이를 표준화하고, 품질점검을 거쳐 개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 출처=행정안전부] |
행안부는 3일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내 ‘국가데이터맵’ 서비스를 통해 700여 개 공공기관의 공개 가능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도 공공데이터포털에서 공공기관이 개방하는 2만8000여개의 개방 데이터를 다운받거나 오픈API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데이터를 어느 기관이 어떠한 형태로 갖고 있는지 검색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모든 메타데이터(데이터의 구조, 속성, 특성, 이력 및 용어 등이 표현된 자료)를 범정부 데이터플랫폼에 있는 메타관리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고, 수집된 메타데이터는 공공데이터의 소재정보 및 데이터간 연관관계를 시각화한 국가데이터맵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데이터맵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검색함은 물론, 시각화된 연관데이터 자료를 통해 데이터의 활용 검토나 개방 여부를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개방중인 데이터는 바로 내려받기가 가능하고 개방 예정 데이터는 별도의 신청 절차를 통해 제공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최근 미세먼지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을 중심으로 관련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에 ‘이슈데이터’ 코너를 신설해 제공한다. '이슈데이터(미세먼지)’에서는 미세먼지의 원인인 대기오염물질, 배출가스 등 관련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최근 미세먼지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관련 데이터를 하나씩 직접 검색해야 하고 한꺼번에 확인할 수 없었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지속적으로 저출산, 안전 등 주제별 이슈데이터를 첫 화면에 구성해 사회적 관심 사안을 바로 확인하고, 국민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실무위원인 김학래 중앙대 교수는 “국가데이터맵은 정부와 시민이 데이터로 소통하는데 필요한 나침반으로, 범정부 수준의 데이터맵은 세계 최초로 서비스되는 무척 새로운 시도인 만큼 해외 기업과 정부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국민들이 공공데이터의 소재를 손쉽게 파악하고,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