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 ‘임시의 정원, 미래를 품다’ 특별전이 3일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중앙홀에서 열린 특별전 개막식에서 “임시의정원의 첫 회의는 ‘제국의 백성’을 공화국의 주인‘으로 바꾼 우리 의회정치 역사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특히 임시의정원은 산재된 임시정부를 통합했고 좌와 우의 통합의회를 구성했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 국회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제시한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의회주의 구현과 협치, 이를 통한 국민통합의 길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전시회는 3일 오전 헌정기념관 1층 중앙홀 및 소중앙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임시의정원 관련 기록물과 사료 등이 대중에 공개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 ‘임시의 정원, 미래를 품다’ 특별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
한편 대한민국 국회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과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정하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최초로 천명한 대한민국 국회의 모태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 현직 국회의원, 전직 국회의장 등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인사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주한외교사절, 헌정회·제헌국회유족회 등 유관단체 관계자, 독립운동가 홍진 선생의 손주며느리 홍창휴 여사, 임시의정원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 등 약 500명이 자리를 빛낼 전망이다.
기념식은 임시의정원 마지막 의장을 지냈던 ‘홍진 선생 흉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홍진 선생이 해방 후 들고 온 ‘임시의정원문서’는 손자인 홍석주씨가 보관하다 1967년 국회도서관에 기증됐다. 이 자료는 대부분의 임시의정원문서가 6.25 전쟁 등을 거치며 사라진 상태에서 주요한 사료로 활용됐다.
기념식에서는 홍진 선생의 손주며느니 홍창휴 여사가 참석해 임시의정원의 ‘관인(官印)’ 또한 기증할 예정이다. 이 관인은 1919년 4월 10일 임시의정원 수립 당시 사용된 유일한 도장이다.
[사진=국회] |
대한민국 국회는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경축행사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여의도 불꽃축제 기간인 5일~11일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 영상과 임시헌장, 사람들 등을 전시하는 홍보관이 설치된다.
6일과 7일 이틀 간은 국회 잔디마당에서 국회개방행사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국회 100년의 봄’이 개최된다. 가수 폴킴과 울랄라세션, 역사강사 최태성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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