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가입자 기준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Verizon Communications)가 4일(현지시간)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5세대(5G)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져 5G 시장에 대한 세계 이통사들의 야심을 보여줬다.
버라이즌 가입자들은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모토로라 Z3와 퀄컴의 5G ‘모토 모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이제 5G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올 하반기 초 삼성 갤럭시 S10 5G 모델이 출시되면 버라이즌 가입자들은 이 단말기를 이용해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에 앞서 현지시간 3일 오후 11시 5G 1호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조기 개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나섰다.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인 5G는 4G 네트워크보다 50~100배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라이즌은 자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가 현재 4G보다 약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다른 이통사인 AT&T와 스프린트(Sprint) 역시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하반기 5G 네트워크 서비스와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프린트는 5월경 5G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티모바일도 올해 상반기 5G 서비스 출시를 추진 중이다. AT&T는 지난해 12월 5G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를 내놨지만 모바일 핫스팟에만 적용했다.
버라이즌은 5G 모토 모드를 초기 비용 50달러에 제공할 예정이며 가입자는 첫 3개월 동안 5G 서비스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올해 미국 주요 30개 도시로 5G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인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상업용 5G 서비스를 출시했다.
버라이즌은 미국에서 5G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5G 네트워크가 향후 10년 중반부까지 확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버라이즌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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