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거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과거로 회귀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손 대표는 4일 창원에서 열린 이재환 바른미래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캠프 해단식에서 “제3의 길은 이번 선거만 보면 완전히 망했지만 그렇다고 피해서 도망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 등이 제기한 리더십 논란에 대해 일축한 것.
[창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재환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후보가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4.04 kilroy023@newspim.com |
손 대표는 이날 “우리당 정체성 논란이 많은데 선거에서 패배한 만큼 옛날로 되돌아가자는 이야기가 더 세게 나올 것”이라며 “옛날이라는 건 당장에 선거에서 잘 할 수 있겠지만 정작 국민생활을 바꾸고 개선하자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가 제3의 길·중도실용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면서도 “개혁에 대한 유권자 열망을 우리가 어떻게 완성해 나갈지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당직자들과 당원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길을 창원에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음 선거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손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당원에게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앞서 이재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334표, 득표율 3.57%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정책과 인물이 중심이 된 선거, 사람이 성장하는 정치를 꿈꿨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며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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