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베트남이 한국을 제치고 지난해 중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국가 2위에 올랐다고 VN익스프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이 중국 문화여유부가 3월 말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순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30만명 이상의 베트남 관광객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2016년과 비교해 2배에 이른다. 베트남은 미얀마 다음으로 중국 관광산업의 큰 손이 됐다.
한국은 3위에 올랐고 뒤로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중국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수가 급증한데는 양국이 국경을 길게 접하고 있는 상황 덕분이라고 VN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또한 하노이나 호찌민과 같은 대도시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직항노선이 늘어난 것 역시 베트남 관광 수요 성장에 한몫했다.
특히 장거리 해외여행을 꺼리는 베트남 여행자들에게 중국은 매력적 여행지로 떠올랐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지난해에만 1억4120만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을 다녀갔고 1270억달러의 관광 수입이 발생했다.
한편, 중국 역시 그간 베트남 관광산업의 주요 수요가 되어왔다. 베트남 관광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1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만 중국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이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그러나 VN익스프레스의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근래들어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다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1분기 대비 5.6% 감소한 13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다녀갔다.
베트남 뱀부항공의 에어버스 A321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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