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
청와대는 4일 "문 대통령은 오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진영 장관 후보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식 일정상 오는 6일 0시부터 장관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yooksa@newspim.com |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4일 진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행안위가 지난달 27일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지 8일 만에 보고서가 채택됐다.
자유한국당은 진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부적격' 의견을 달아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진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중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임명되는 세 번째 장관 후보자다. 앞서 국회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문 대통령은 이들을 임명했다.
부정 학회 참석이라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진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했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야권이 즉각 사퇴를 요구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오는 7일을 시한으로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국회가 이 기간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직권으로 이들을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이전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임명을 완료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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