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에 소방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소방력이 지원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4일 오후 9시 44분을 기해 화재비상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에 있는 가용 소방력 총동원 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
이에 따라 시·도 소방본부장과 전 소방서장을 비상대기 정위치 근무시키고 제주도를 제외한 서울·인천·대전·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은 가용소방차량의 2분의 1, 부산·대구·울산·전북·전남·경남은 가용소방차량의 3분의 1을 지원 출동하도록 했다.
현재 강원도 소방차량 52대를 포함해 총 872대가 화재진압에 나섰으며 소방공무원 3251명이 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이 밖에도 산림청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군인, 시·군 공무원, 경찰 등 총 1만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진압은 단일 화재사건 역사상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소방력을 지원한 것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소방청은 전국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차를 자원집결소에 모여 화재진압 활동지역을 배정하고 현장으로 이동해 직접적인 화재진압과 방어선 구축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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