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둔화 여파로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전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6%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조원으로 14.13%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2.59%, 매출은 12.27% 줄었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앞서 예고한대로 반도체 업황 둔화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 공시를 냈다. 

당시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 대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환경 약세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진데다 디스플레이 사업 수익성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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