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부산의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중구 국제시장에서 비밀창고를 만들어 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 제품 수십억원 상당을 유통시킨 50대 공급업자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업자 A(57·여)씨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 중구 국제시장 내 비밀창고서 적발된 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 제품 [사진=부산경찰청] 2019.4.5.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중국에서 밀반입한 짝퉁제품을 브랜드·품모별로 비밀창고에 보관하면서 국제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업소 20여곳에 짝퉁 제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밀창고 안에서는 샤널,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짝퉁 완제품(가방, 지갑 등) 총 5725점 시가 50억원 상당과 구찌 등 위조상품 라벨 993점이 보관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운영하는 비밀창고는 상호나 간판이 없어 건물 관계자들 조차 짝퉁이 대량 보관된 장소로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비밀창고에 보관 중이던 짝퉁 완제품과 상표 라벨을 전량 압수조치하는 한편 짝퉁 제품을 공급받은 상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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