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강원도 고성군 산불의 큰 불길이 발화시점 기준으로 약 13시간 만인 5일 오전에 잡혔다.
산불 진화 모습 [사진=산림청] |
산림청은 전날 오후 7시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 작업을 이날 오전 8시15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림청 헬기 7대, 소방헬기 2대, 군 헬기 3대 등 총 14대의 헬기를 비롯해 공무원과 소방대 등 인력 1만698명, 23대의 진화차와 93대의 소방차 등 총 116대의 소방장비를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방재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초속 4.2m의 강풍에다 습도 52%의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번지기 쉬운 환경이라 큰 불길을 잡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고성 산불로 사망 1명, 부상 1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 피해면적만 약 250㏊로 추정된다.
이날 불은 변압기 폭발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어 큰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현재 주불을 잡았기 때문에 큰 불길은 잡은 상태이며, 잔불 정리 및 화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