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지난 4일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속초 시내, 강릉, 동해까지 번진 가운데 영랑호 리조트도 일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영랑호 리조트를 운영하는 신세계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리조트의 일부 동이 불에 탔다"며 "타워동을 비롯해 고객들이 숙박하는 쪽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밤까지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했다"며 "현재 큰 불길을 잡았고 남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불정리를 마무리하는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림당국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큰불이 났다. 이날 불은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은 속초 시내 쪽으로 번졌다. 콘도 등 숙박시설이 몰려있는 고성·속초 지역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속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의 주택에 불이 붙어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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