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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신용등급] LGD·동양생명 '흐림' vs 금호석유·포스코건설 '맑음'

기사등록 : 2019-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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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이번주엔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이 LCD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실적쇼크를 내며 강등됐다. 동양생명보험도 역마진이 계속되며 보험지급능력과 후순위채 등급전망이 하향됐다. 이엘케이는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D'등급으로 강등됐다.

이에 반해 금호석유와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은 각각 등급전망 및 신용등급 '상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말부터 등급상향 트리거를 충족했던 포스코건설은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자료=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이 'AA-'로 강등됐다. 패널 공급과잉과 판가하락에 의한 실적쇼크와 대규모 OLED 투자에 따른 재무악화가 원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7년 8.9%에서 지난해 0.4%로 급전직하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조4620억원에서 930억원으로 축소됐다.

송종휴 한기평 평가1실 수석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수요대비 큰 폭의 공급능력 확대로 본격화된 LCD 패널가격 하락세는 작년에도 연중내내 이어졌다"면서 "향후 예정된 중국업체들의 잇따른 생산시설 신·증설 영향으로 향후 3~4 년에 걸쳐 패널 공급과잉 및 판가하락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LCD 패널 수익비중이 80% 후반에 달하는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패널업체들이 주도하는 판가 흐름 속 향후 1~2년에 걸쳐 높은 수익변동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등급전망 하향에는 이자율차 역마진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및 순이익 변동성 확대, 추가 자본확충 여력 감소 등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 등이 반영됐다.

김기필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은 "동양생명보험은 채권 재투자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유가증권운용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또 한미 금리 역전 등에 따른 외화유가증권 관련 환헤지 비용 증가 등으로 이자율차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엘케이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회사재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에 따라 신용등급이 기존 'B-/하향검토'에서 'D'등급으로 강등됐다.

◆ 금호석유계열 동반 신용 '상승'...포스코건설도 등급 '상향' 임박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강병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 "금호석유는 제품 믹스 변경을 통해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을 회복했다"며 "또 비화학 사업인 열병합발전 부문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익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는 범용 합성고무가 공급과잉에 들어가자, 설비전환을 통해 범용 합성고무 비중을 34%(2015년)에서 21%(지난해)로 낮췄다. 이 기간 고마진의 라텍스 비중을 16%에서 29%로 높였다.

강병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 "금호석유는 제품 믹스 변경을 통해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을 회복했다"며 "또 비화학 사업인 열병합발전 부문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익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는 범용 합성고무가 공급과잉에 들어가자, 설비전환을 통해 범용 합성고무 비중을 34%(2015년)에서 21%(지난해)로 낮췄다. 이 기간 고마진의 라텍스 비중을 16%에서 29%로 높였다.

금호석유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신용등급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유준위 한기평 평가2실 수석연구원은 "금호피앤비화학은 주력 제품 업황 호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며 "또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금호피앤비는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6%, 812% 증가한 1조8000억원과 256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PC 증설, 에폭시 수요 증가 등으로 BPA의 지난해 평균 스프레드가 톤당 412달러로, 지난 2017년 평균 251달러 대비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라갔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포스코건설은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관련 부지 가치가 감정평가액 기준으로 2조2000억원에 달해 우발채무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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