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구윤모 이학준 기자 = 지난 4일 오후 11시 50분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5일 오후 강릉 옥계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본부에서 "오후 4시 54분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강릉=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 인근의 건물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2019.04.05 mironj19@newspim.com |
소방당국은 일몰 전 잔불 진화 작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헬기 37대와 진화차량 33대, 소방차 234대, 7316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대통령과 총리 모두 진화대원들의 안전을 강조했다”며 “야간에 잔불 제거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 관계기관에서 잘 협의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동이 트자마자 진화작업을 벌였다.
전날보다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불은 인접한 동해시로 번지며 강릉시 180ha, 동해시 70ha 등 총 250ha의 토지와 110여 가구를 불태웠다. 1명(중상)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 270명의 주민을 크리스탈밸리, 동해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이재민은 총 56세대 114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평균 70세 이상인 고령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노인회관 15개소에 임시 거주중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강릉을 비롯해 고성, 속초 등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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