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이 잘 되고 있지만, 미리 협상 타결 여부를 예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남부 국경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날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무역 협상을 진행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면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4주 안에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그것은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훨씬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주 안에 혹은 그것을 앞뒤로 매우 기념비적인 것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합의여야만 자신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합의가 이뤄지면 자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류 부총리를 통해 전달된 메시지를 통해 미·중 무역 협상이 곧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미·중 관계가 새롭고 훌륭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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