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레바논 부총리가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 사태와 관련해 "법률은 국제기준에 비춰 이성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곤 전 회장은 레바논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갓산 하스바니 레바논 부총리는 6일(현지시각) 요르단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중동회의에서 아사히신문 취재에 응했다.
그는 "국제 투자가나 투자기관의 입장에서 일본의 법률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기 어렵다"며 "법률이 있다고 해도 국제기준에 비춰 이성적으로 적용돼야하지 않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곤 전 회장 사태의 배경에 르노와 닛산의 주도권 경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가능한 한 법률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법률적인 문제 외에 다른 어떤 문제도 집어넣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하스바니 부총리는 또한 레바논 정부는 일본 당국 요청에 근거한 정보에 최대한 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며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4월 3일 변호인 사무실을 나서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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