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최근 미국 내 3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한화투자증권] |
한화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시각과는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경제지표 부진과 경기침체 우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금리 인하 발언으로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2회 수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금리 인하 결정을 위한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2월 두 달간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것과는 달리 3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조건 충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주에 발표된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전월 보다 1.9포인트 상승해 57.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판매대수·비농업부분 고용자 수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2월의 부진이 일시적 충격이었을 뿐이며, 미국경제가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2분기 글로벌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예측모형에 따르면 1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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