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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1144.7원 상승 마감, 1년6개월래 최고치

기사등록 : 2019-04-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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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신흥국 채권 매도 소식에 원화 약세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144.7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신흥국 채권을 매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 가격이 하락했다.

8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CHECK]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137.10에 거래를 시작해 연 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7년 9월 1149.1원 이래 1년 6개월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신흥국 채권을 매도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3100억달러에 달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신흥국 채권 매도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 주식 배당금을 위한 역송금 물량이 늘어나면서 원화 가격은 더욱 빠르게 하락했다.

브렉시트 장기화 우려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신흥국 채권 매각 소식에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으나,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수세는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금 역송금 역시 수급적인 요인이며 펀더멘탈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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