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자신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텔레그래프를 인용, 이같은 시도는 제 1야당 노동당과의 협상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깨기 위한 것이라며 메이 총리가 국민투표 개최 여부를 의회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메이가 일부 장관과 함께 자신의 합의안을 '확정 국민투표(confirmatory public vote)'에 부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영국 하원 내 메이 총리 측근들은 이 방안이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2차 국민투표'를 개최하고자 하는 시도를 압도할 의석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확정 국민투표는 말 그대로 국민투표를 통해 결과를 확정하자는 것이다.
메이 총리는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3번에 걸쳐 의회 통과에 실패하자 노동당과 협상을 시작했다. 당내 강경 브렉시트파를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소프트 브렉시트'를 선호하는 야당 노동당 쪽에 손을 내밀었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만나 대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돌파구 마련에는 실패했다. 노동당 측은 메이 총리가 자신의 입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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