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방송·연예

[종합] "마블리는 없다"…마동석, '악인전'으로 스크린 컴백

기사등록 : 2019-04-09 12:1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마블리’(마동석+러블리)는 없다. 배우 마동석이 웃음기 뺀 액션 영화로 극장가를 찾는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원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참석해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경찰 강력반 미친개의 이야기다.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마동석(왼쪽부터), 김무열, 김성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4.09 pangbin@newspim.com

이날 이원태 감독은 “일반적인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악과 악의 대결이란 모순적인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상황에 따라 윤리와 비윤리가 바뀔 때도 있지 않나.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센 캐릭터들이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 간 밸런스다. 그게 잘 놓여있어야 긴장감이나 배우의 시너지가 최대한으로 나올 수 있는데 감독님이 웰메이드로 만들어 놨더라. 친한 형이라 믿음도 있었다. 시나리오 회의하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고 떠올렸다.

마동석은 극중 중부권 일대를 주름잡는 조직의 보스 장동수를 연기했다. 마동석은 “단순히 주먹을 쓰는 게 아니라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여러 작전을 짜고 전략을 세운다. 무력과 머리를 같이 쓰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웃음기도 전혀 없다. 살벌하고 조여들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4.09 pangbin@newspim.com

김무열은 장동수의 피습 소식을 접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역을 맡았다. 김무열은 “다들 싱크로율이 높았다. 그래서 나도 싱크로율을 높이고 인물 간 갈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 달간 15kg 몸무게를 늘리며 근육을 키웠다. 마동석과 얼핏 봐도 균형이 맞아 보이는 정도로 몸을 키웠다”고 회상했다.

김성규는 장동수와 정태석이 쫓는 살인마 K로 분했다. 김성규는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살인마다. 전작을 뛰어넘을 정도로 더 강렬한 캐릭터”라고 귀띔하며 “나는 체중을 감량했다. 그게 캐릭터적으로도 맞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말랐지만 잔근육이 있기를 원하셨다. 빼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배우들의 액션이다. 이 감독은 “마동석이 복싱을 해서 기본자세가 멋있다. 또 액션은 합이 많은데 그걸 보고 그대로 했다. 놀라울 정도였다. 김무열, 김성규도 모두 잘했다. 어제 별명도 만들었다. 액신(액션의 신), 액달(액션의 달인), 액동(액션 신동)”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5월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