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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춘기 리얼 Talk', 최환희·송지아 등 10대 자문단이 말하는 '애들생각'

기사등록 : 2019-04-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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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어른의 시선이 아닌 사춘기 아이들의 시선에 주목했다. 제목 '사춘기 리얼 Talk-애들생각'처럼, 아이들의 생각을 담아냈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춘기 리얼 Talk-애들생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유곤 CP, 박미선, 최환희,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홍화리(왼쪽부터), 송지아, 김수정, 최환희, 박민하, 박민, 배유진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4.09 dlsgur9757@newspim.com

이번 예능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일상을 관찰한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알지 못했던 10대들의 속마음과 행동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김유곤 CP는 "제목 그대로 애들 생각이다. 많은 가족 예능이 있지만 어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보는 분들은 아이들이라기보다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집이 아이들을 잘 이해할 때 행복이 찾아오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MC를 맡은 박미선은 자신을 교장 선생님 같은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이 그렇게까지 예능은 아니다.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단절된 시대에 많은 걸 던진다. 그냥 교양이나 오락도 아닌 약간 '쇼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가 많이 되고 부모님들이 굉장히 많이 울고 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유곤 tvN CP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09 dlsgur9757@newspim.com

이번 프로그램에는 많은 10대들이 출연한다. 김 CP는 "10대 자문단을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짜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10대라고 하지만 스펙트럼이 넓다"고 답했다.

방송 시작 전부터 가장 화제가 됐던 부분은 바로 고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의 출연이다. 김 CP는 "많은 친구들을 인터뷰했는데, 환희군이 생각이 깊다. 맏형 자리가 쉽지 않은데, 나서지 않으면서도 생각이 깊은, 자기 얘기를 해줄 수 있는 친구겠구나 싶어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환희는 "제가 방송에 안 나온지 오래됐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고, '애들 생각' 프로그램 설명을 들었을 때 '내가 맏형 역할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배울 것도 있고, 즐기다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홍진경 이모나 이영자 이모도 방송 나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잘할 수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동생도 저만 방송에 나가니까 질투가 날 수 있는데 촬영갈 때마다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준다"며 웃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홍화리(왼쪽부터), 송지아, 김수정, 최환희, 박미선, 박민하, 박민, 배유진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EN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4.09 dlsgur9757@newspim.com

10대 자문단은 최환희를 비롯해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 송지아,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의 딸이자 아역 배우로 활동하는 홍화리, 앵커 박종진의 딸 박민, '정답 소녀' 김수정,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 박민하, 모델 배유진으로 구성된다.

박민은 10대 자문단에 대해 "사춘기를 시작하는 단계와 사춘기를 겪는 단계, 사춘기를 넘은 단계가 합쳐져 융합점을 찾고 있다. 세대차이보다 서로를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사춘기 자녀들 둔 부모들에게도 바라는 점을 털어놨다. 송지아는 "억지로 꿈을 만들라고 하지 말고 다정하게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환희는 "사춘기가 왔다고 하면 사나워지고 난폭해져서 부모들도 덩달아 화내는 분들이 많다. 가만히 지켜보시고, 사춘기가 오면 더 많은 사랑으로 감싸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화리는 "사춘기는 이상하지 않은 게 더 이상한 것 같다. '어떻게 대하지'가 아니라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하시면 더 소통이 잘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은 오늘(9일) 첫 방송하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10분 시청자와 만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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