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종로구 KT 본사 등을 다시 압수수색 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빌딩 전경. [사진=김지나 기자] |
서울남부지검은 9일 오전 KT 광화문지사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KT 성남 분당 본사, KT 자회사인 KT서비스북부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KT 광화문지사와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KT 신입사원 채용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자녀 등 9명에 대한 부정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확인한 KT 부정채용 사례는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당시 5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 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건 등 9건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김 의원 딸을 포함한 5명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김모 전 KT 인재경영실장을 지난 1일 구속기소했다.
앞서 서유열 전 홈고객부문 사장은 6명의 부정채용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KT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김 의원 자녀 등 2명과 홈고객 부문 채용에서 4명 등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가장 '윗선'으로 지목된 이석채 전 회장을 지난달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부정채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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