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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치사율 100% 육박 '아프리카돼지열병' 초비상…관련주 강세

기사등록 : 2019-04-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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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치사율 100%로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우려에 백신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체시스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45원 24.38% 오른 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대성미생물과 우진비앤지, 이글벳 그리고 제일바이오는 각각 11.98%, 22.16%, 6.22%, 8.47% 상승 중이다.

정부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 담화문을 발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구제역과 달리 감염을 막을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에 따르면, 그동안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부터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112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몽골 11건, 베트남 211건, 캄보디아 1건 등 지난해부터 아시아에서만 335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발생되지 않았지만, 중국 등을 다녀온 여행객이 가져온 돼지고기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14건이 검출됐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국경검역과 국내방역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국경검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의 선박·항공기 운항노선에 검역탐지견을 집중투입하고, 휴대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사를 확대한다.

또한 전국 6300여 돼지농가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집중관리하고, 남은 음식물 먹이는 것을 제한한다. 야생멧돼지 관리, 농가지도‧홍보 등 국내 차단 방역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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