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61·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가족과 동료, 국민께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진=뉴스핌DB]

하 씨는 이 자리에서 “함께한 가족과 동료들에게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하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 씨는 자신의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하 씨가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확인해 8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시 강서구 한 주차장에서 하 씨를 체포했다.

하 씨는 경찰에 혐의 일부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씨의 자택에서는 마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발견됐으며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하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판매책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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