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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지분 담보·아시아나항공 M&A 허용

기사등록 : 2019-04-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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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산업은행에 자구계획 9일 제출
박 회장 가족 지분 모두 담보로 내놓고 산은에 5000억원 지원 요청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경영복귀 의사없고, MOU 미달시 산은 방침 따를 것"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산업은행은 지난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그룹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의 핵심은 박삼구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42.7%)와 박 회장의 처와 차녀의 보유지분 4.8%까지 담보로 내놓은 것이다.

또한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경영복귀 의사가 전혀 없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자금 상환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대신 산업은행에는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만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경영정상화 기간(3년) 동안 이행여부를 평가받는데, 부여된 목표 달성기준에 미달하며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주)의 M&A를 진행할 수 있으며, 대주주(개인 대주주 및 금호산업(주))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금호산업(주)에 대해서도 산업은행이 M&A를 진행할 경우 보유지분(Drag-along) 및 상표권 사용 등과 관련해 매각 절차에 하자가 없도록 사전 조치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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