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강요했다고 알려진 ‘연예인 A씨’와 관련해 경찰이 “박유천 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JYJ 출신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4.10 leehs@newspim.com |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10일 “‘연예인 A씨’가 누구인지 밝힌 적도 없고, 연예인 A씨가 누구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연예인 A씨 관련 조사를 위해 박유천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박유천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박유천 씨가 자진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하여 그 입장을 들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예인 A씨’는 황 씨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억지로 투약하게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인물이다. 현재 A씨에 대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황 씨가 연예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웠다는 점 때문에 박 씨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박 씨는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를 받은 황하나가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며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얘기를 드리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는 2015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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