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피해 여성들을 조사하기 위해 대검에 전문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지난 8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조사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
이에 과거사위는 9일 선정된 후보자 3명을 대검에 전달했다. 해당 후보자들은 성범죄 사건을 다수 처리한 여성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후보자들을 검토한 뒤 조사단에 추가 투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번 충원 요청은 여성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김 전 차관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 이모 씨는 진상조사단 조사과정에서 2차 가해를 주장하며 담당 검사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인원 충원을 통해 김 전 차관의 과거 성범죄 의혹 등 수사에 박차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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