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경찰서는 11일 다문화 치안공동체 활동에 기여한 여수다문화여성쉼터 김순옥 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여수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태국인 여성 노동자가 업주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 나와 여수공항 관계자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에 여수경찰서 외사계에서 해당 여성의 신변을 확보했다.
여수다문화여성쉼터 김순옥 소장에게 감사장 수여 [사진=여수경찰서] |
여권을 분실한 피해자는 당장 출국을 원했으나, 주말인 관계로 태국 대사관에서 여권 재발급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에 경찰은 피해여성을 여수다문화여성쉼터(소장 김순옥)에 안내해 3일간 쉼터에서 숙식 제공과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순옥 소장은 피해여성이 문맹자임을 알고 자비까지 털어 태국대사관까지 동행해 임시 비자발급을 대행해주는 것은 물론 인천공항까지 바래다주며,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태국인 여성은 출국장으로 나설 때까지 연신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전했다.
김근 서장은 "이번 태국인 피해 여성이 안전하게 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자비를 사용하면서까지 도움을 주신 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내 다문화 여성들의 인권 보호 및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