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3월 수출입 물가가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0.5%, 수입물가는 1.3% 상승했다.
강창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 물가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면서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고, 이것이 다시 석유·화학제품 수출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달러/원 평균환율은 지난 2월 1122.45원에서 지난달 1130.72원으로 0.7% 올랐다. 이 기간 두바이유는 64.59달러에서 66.94달러로 3.6%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류 14.0%, 에틸렌 12.4% 등의 수출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나프타 7.2%, 벙커C유 7.9%, 프로판가스 12.2% 등 원재료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이어졌다. D램 -5.2%, 플래시메모리 -4.2% 등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환율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2월 대비 0.2%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0.6% 상승했다. 즉, 원화로 환산하지 않은 달러·유로 등의 수출가격은 떨어졌고, 수입가격은 올랐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을,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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