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글라세움이 국내 자산운용사로부터 125억원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글라세움] |
글라세움은 최근 시리즈D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방식으로 125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글라세움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성인 110명을 대상으로 비만치료 후보물질 ‘HSG4112’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HSG4112’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화를 통해 지방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체내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물질이다. 즉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만들어 뛰어난 비만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이다.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는 “신규 투자에 힘입어 비만치료와 마찬가지로 항만성염증 작용을 기초로 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치료하는 ‘first-in-class(혁신신약)’ 약물의 임상 1상 신청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치투자 전략으로 잘 알려진 유경PSG자산운용이 이번 신규 자금의 대부분인 100억원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라세움이 가진 신약후보물질의 뛰어난 효능과 거대 시장을 목표로 하는 사업화 전략의 잠재력,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진의 역량과 경영투명성 등을 높게 평가하여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향후 우수한 기술력과 명확한 사업 비전을 가진 혁신기업의 발굴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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