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과 원/디르함 통화스왑 재계약을 체결했다.

13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한은 총재와 알 만수리(Al Mansoori) UAE 중앙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각) IMF본부에서 통화스왑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로고 [사진=한은 홈페이지 캡처]

양국 중앙은행은 이번 통화스왑 재계약 체결로 6조1000억원과 200억디르함까지 상호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계약만기는 3년간이며,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

지난 2013년 10월 한국은행과 UAE중앙은행은 첫 통화스왑을 체결했으나, 2016년 10월 계약이 만료됐었다. 이강원 한은 팀장은 "양국 중앙은행은 통화스왑 계약 만료 후 연장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양국간 법제도 등의 차이에 따른 기술적 문제로 합의가 지연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원 팀장은 "이번 통화스왑 재계약을 통해 양국간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을 도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13일 기준 한국은행은 모두 1328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계약 상대국으로는 △캐나다 △스위스 △중국 △UAE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7개국이 있으며, 다자간 통화스왑 대상국으로는 ASEAN+3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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