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생아를 떨어뜨려 숨지게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분당차여성병원 의료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증거 인멸과 진단서 허위 발급 등의 혐의로 이 병원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경찰에 따르면 이 병원 산부인과 의사 A씨는 2016년 8월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외에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B씨와 부원장 C씨 등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소아청소년과에서 찍은 아이의 뇌초음파 사진에 두개골 골절 및 출혈 흔적이 발견됐는데 이를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당시 수술 과정에서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기록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연루된 병원 관계자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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