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완전히 붕괴하는 상황은 가까스로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각) CNBC와 로이터통신 등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기까지 3~4시간 정도가 더 소요될 예정인 가운데, 두 개의 첨탑은 붕괴를 막았다고 소방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내무장관이 대성당 붕괴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 언급했던 탓에 일부 첨탑 붕괴 방지 소식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안네 이달고 파리 시장은 대성당 붕괴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 소방관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파리 검찰청은 이날 화재 관련 수사를 시작했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일단 첨탑 개보수 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그간 600만 유로(78억 원 상당)를 들여 첨탑 개보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아직 이번 화재가 고의적인 방화인지 실수로 인한 화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경찰이 실화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최악의 순간은 피했다면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해 조의를 표한 뒤, 대성당 재건을 위한 국제 기금 모금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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