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임정욱 기자 = 충청남도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24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용봉산 자락에 있는 옛 충남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충남아이키움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금요일 밤 12시까지 주·야간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도는 “병원 이용이나 야근, 경·조사 등 부모들이 아이를 긴급하게 맡겨야 하는 상황에 처할 경우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지난해 9월 설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주간 시간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36개월 영·유아 중 양육수당 대상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당 1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야간 시간제 이용 대상은 24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취학 전 아동으로, 아동과 양육자가 충남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야간 시간제 적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이며, 이용료는 시간당 4000원이다.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설치 중인 충남아이키움뜰은 2150㎡의 부지에 건축물 4개 동, 연면적은 340.8㎡다.
충남아이키움뜰은 장난감·도서 대여 서비스와 이동식 놀이교실도 운영한다.
장난감·도서 대여는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충남도내 가정이 대상이다. 이용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동식 놀이교실은 어린이집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만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찾아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충남아이키움뜰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고일환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오는 14일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18일까지 장난감·도서 대여 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21일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23일 개원식을 갖는다”면서 “충남아이키움뜰은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부모의 양육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jeonguk76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