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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믹포럼] 500여명 몰려…'한반도 새로운 길' 모색

기사등록 : 2019-04-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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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뉴스핌 '제8회 서울이코노믹' 포럼 성황리 개최
크리스토퍼 힐, 짐 로저스 회장 등 주제 발표

[서울=뉴스핌] 박미리 하수영 기자 = 뉴스핌이 1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8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재계, 금융계 관계자, 학생 등 각계 500여 명이 참석해 연사들의 열띤 강연을 경청했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북미, 한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등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남북관계를 비롯해 동북아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초대해 해법을 모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이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라는 큰 주제를 두고 전 주한 미 대사와 6자회담 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과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 전 주한·주북한 대사를 지낸 팜 띠엔 번이 각각 한반도의 비핵화, 북한 투자,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 베트남의 사업여건 등에 대해 발표했다. 2019.04.16 yooksa@newspim.com

포럼은 민병복 뉴스핌 대표의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다. 민병복 대표는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자로 나선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반도는 앞으로도 희망을 놓지 않되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예리하게 살피고 꾸준히 전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축사자로 나서 포럼을 축하했다.

포럼은 크게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주제 발표 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과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어떻게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것인지 한 시간 가량 대담을 가졌다.

이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모든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북한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그는 청중들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았고 북한 투자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짐 로저스 회장은 "38선이 지워지는 순간 북한의 관광산업은 상당히 붐이 일어날 것이며, 교통 인프라쪽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 투자로 급성장하는 중소기업이 나올 텐데, 나는 그쪽에 투자하려고 한다"고 자신이 세워둔 투자계획을 열정적으로 풀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뉴스핌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번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투자 선봉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그리고 아주 드물게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대사를 지낸 팜 띠엔 번 전 주한·주북한 베트남 대사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에 대해 논의했다. 2019.04.16 leehs@newspim.com

마지막 주자로 나선 팜 띠엔 전 베트남 대사는 국내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조언했다. 그는 남한과 북한에서 각각 대사를 역임한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베트남 역사, 문화 등을 잘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베트남 파트너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에 개막한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은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참석자 대부분은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혜정 드림코스 대표이사는 "짐 로저스 회장이 방문한다고 해 기쁜 마음으로 지인들과 참석했다"며 "짐 로저스 회장이 향후 북한의 관광산업이 활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할 만한 지인이 있다면 같이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길호 KBF 경영연구회 회원은 "미국인 관점에서 본 북한의 핵문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에 대한 궁금함이 커서 크리스토퍼 힐의 발표에 관심을 가지고 왔다"며 "그가 북한과 오랜 상담과정에서 갖게 된 북한에 대한 인식을 말해줬는데, 간접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유연선 서울외국어대학원 학생도 "짐 로저스 회장이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며 "현재 동시통역을 준비하고 있는데, 향후 국제관계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면 오늘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축사자, 연사들 외에도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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