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4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협상의 긍정적 계기를 마련해 나가려고 한다는 청사진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김 장관과 해리스 대사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비핵화 추진 과정에 있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 해리스 대사는 김 장관의 40대 통일부 장관 취임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당연히 이전 직책(통일연구원 원장)을 통해 잘 준비돼 있으시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 “우리 대사관과 김 장관은 과거에도 같이 일한 적이 있는 만큼 앞으로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장관은 “강원도 산불 진화과정에서 주한미군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도 강원도 출신이다.
김 장관은 이어 “국민들이 그야말로 일상의 삶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적으로 경험한 사례”라며 “앞으로 자주 뵙고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같이 협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장관은 17일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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