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가 강원권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버스·화물차 운수업체에 졸음운전 예방 이산화탄소 경보장치를 무상 대여한다.
'졸음운전 퇴치 캠페인 협약' 체결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16일 버스·화물차 운수업체, 이산화탄소 경보장치 제조업체와 이산화탄소 경보장치 활용 '졸음운전 퇴치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운전자가 차내 환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주행 중 경보장치 안내에 따라 주기적으로 차량 내부를 환기하는 운전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명득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장, 고영우 강원여객 자동차 원주영업소장, 권오영 동해상사고속 팀장, 최중언 선진물류 대표, 지영선 경영물류 대표, 정치웅 미림기업 부장, 김동철 천호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졸음운전 퇴치를 통한 교통 사고(사망자) 줄이기 동참 및 상호협력 △교통안전의식 제고 및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상호 의견교류 등을 통한 적극적 정보 공유 △차량용 이산화탄소 경보장치 무상대여 및 기술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무상 대여하는 차량용 이산화탄소 경보장치는 총 178대다. 제조업체인 천호테크에서 제공한 50대와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가 구매한 128대를 합해 연말까지 버스와 화물차 운수업체에 대여할 계획이다.
경보장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시 운전자에게 경보음과 안내문구로 환기를 알려준다.
차량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 연속 주행 시 숨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CO2)의 증가가 운전자의 졸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2시간 이상 장거리 연속운행으로 졸음운전 위험성이 높은 고속·시외 버스, 화물차를 차량용 이산화탄소 경보장치 우선 도입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경보장치 부착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부착 전·후 운행 여건 변화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졸음운전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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