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한화케미칼이 환경부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한화케미칼은 17일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관한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여 깊이 반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화케미칼은 "적시된 공모 부분과 관련해 피의자로 지목된 담당자에 대한 자체조사는 물론 조사 기관에서 2회에 걸쳐 소환 조사를 했지만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케미칼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향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날 한화케미칼, LG화학,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등의 기업들이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농도를 속였다고 발표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