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딸기체험이 농가소득 증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농가 딸기체험' 상품.[사진=한국관광공사] |
18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홍콩, 대만, 러시아 4개국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딸기체험 40개 상품 6606명을 모객해 관광수입 57억원을 창출했다.
국적별로는 태국(3954명), 홍콩(1316명), 대만(1305명)에서 인기가 높았다.
태국의 경우 경기도 에버랜드, 남이섬, 용인 한국민속촌과 스키장, 양평 두물머리 등 비교적 수도권과 가까운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딸기 체험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국내 딸기의 맛과 품질, 그리고 독특한 농촌 체험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참가자들의 반응에 대해 공사 김형준 아시아중동팀장은 "한국산 딸기가 외국산에 비해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 품질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며 "농촌에서 경험해보는 딸기 수확이 좋은 추억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딸기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어필하는 과일체험 상품 개발을 위한 공사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국내산 딸기·배·포도·사과의 주요 수출국은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다.
공사는 수출국을 대상으로 한국과일 체험관광코스 개발과 판촉을 위해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해외 홍보행사 개최 시 집중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화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한류를 활용해 K-푸드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어촌에서의 김 또는 굴 따기 체험 등으로 상품 개발을 확대해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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