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를 입증할 유력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 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7 pangbin@newspim.com |
경찰은 박씨가 입금 30여분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 등도 같은 방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황 씨와 올해 초 마약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 씨는 전날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후 같은 날 오후 7시 25분쯤 귀가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