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이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나서는 아이스쇼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차준환(18·휘문고)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에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공연이다.
본격적인 아이스쇼를 앞두고 이날 미디어 공개 리허설을 펼친 차준환은 "2년 연속 아이스쇼에 참가하게 되서 영광이다. 이번 쇼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차준환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총 7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한 차준환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거는 등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아이스쇼에서 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빅스의 맴버 혁과 함께 'Boy with a star'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 혁이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소화한 곡으로 감미로운 라이브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차준환은 "이번 아이스쇼 필살기는 빅스의 혁과 함께 'Boy with a star'라는 콜라보 무대다. 팬들께 한층 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 미디어 공개 리허설에서 차준환이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4.18 mironj19@newspim.com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 미디어 공개 리허설에서 차준환이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4.18 mironj19@newspim.com |
다만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부츠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친 차준환은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위에 머물렀다. 당시 부츠가 망가진 상태에서 연기를 펼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차준환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초중반까지는 좋았지만 후반에 아쉬웠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차준환은 다음 시즌 준비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올 시즌에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다. 지금 당장은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먼저 발에 맞는 부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도 시즌에 사용했던 부츠를 테이프로 감고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차준환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들도 참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21·러시아)는 "지난 월드챔피언십에서 다리 근육과 인대에 손상이 있어 점프는 하지 못하지만,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아이스쇼에 참가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평창올림픽에서 아이스 댄스 금메달을 목에 건 테사 버츄(30), 스캇 모이어(32·이상 캐나다) 듀오는 "올림픽과는 다른 느낌으로 한국에 왔다. 당시에는 긴장을 했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열정적인 한국팬들을 위해 좋은 공연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 미디어 공개 리허설에서 차준환과 메드베데바 등 참가선수들이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4.18 mironj19@newspim.com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9' 미디어 공개 리허설에서 메드베데바가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4.18 mironj19@newspim.com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