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유플러스가 5세대(5G)이동통신 품질 논란 해소를 위해 롱텀에볼루션(LTE)과의 연동 기술 등을 적용키로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상용화 이후 고객의 불만에 대해 겸허히 받아드리고 품질 보장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과 네트워크, 단말, 영업, 전략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열고 5G 품질향상 방안을 마련해 즉시 실행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LG유플러스는 5G 품질 향상을 위해 5G와 LTE를 결합하는 'EN-DC(E-UTRA NR Dual Connectivity)' 기술을 5G 네트워크에 순차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5G 스마트폰에서 5G 네트워크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EN-DC를 적용하게 되면 5G와 LTE 두 개의 망을 동시에 사용해 5G 이용 속도에 LTE 속도가 더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 적용으로 5G 서비스 제공 속도가 평균 100~200Mbps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커버리지와 가입자 수용용량을 높이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5G 핵심기술 '빔포밍'과 'MU(Multi User)-MIMO'를 전국 5G 네트워크에 적용키로 했다.
이들 기술을 적용하면 동시에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몰리는 프로야구 경기장이나 강남역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달 내 자사 홈페이지에 5G 서비스 커버리지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매월 회의를 열어 네트워크, 서비스, 단말, IT 인프라 품질과 전사 통신 보안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이번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의에서는 5G 체감 품질이 고객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미비점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하 부회장은 회의에서 "5G 초기 미흡한 사항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무엇보다 고객과 진솔하게 대화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5G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네트워크, 서비스, 콘텐츠 저변을 꾸준히 넓혀 나가 U+5G가 가장 우수하다는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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