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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떠나는 유럽…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명소 소개

기사등록 : 2019-04-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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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스핌] 장주연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블라디보스톡)는 2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는 유럽으로 국내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부터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이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짧은 여행 기간, 잊지 말고 들려야 할 블라디보스토크의 명소들을 추천한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극동연방대학 해변에서 바라본 루스키 다리 2019.04.19

◆ 극동연방대학

극동연방대학은 루스키섬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 대표 대학이다. 루스키섬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시내 곳곳에 있던 연방대학이 모두 이곳으로 이전해왔다. 루스키섬으로 들어오려면 최대 사장교인 루스키대교(총길이 3.1㎞)를 건너야 하는데 이 이유로 주변국 정상들과의 회담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오는 25일 예정인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도 유력하다.

이 대학의 특징은 캠퍼스 내 해수욕장이 있다는 점이다. 아직은 늦추위에 방문객들이 많지 않으나 여름이면 해변을 찾는 사람들로 캠퍼스가 붐빈다. 해변에서는 루스키섬으로 올 때 건넜던 루스키 다리도 볼 수도 있다. 루스키 다리를 가까이에서 보면 기둥에 국기를 상징하는 흰색, 파랑색, 빨간색이 색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핌] 장주연 기자 = 마린스키 연해주 분관 앞에서 바라본 금각교 2019.04.19 jjy333jjy@newspim.com

◆ 금각만 대교(금각교)

또 다른 대교인 금각교는 2012년 APEC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4년에 걸쳐 만든 다리로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가 됐다. 바다에 비친 모습이 ‘금색의 뿔’같다고 해서 금각교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V의 모양의 주탑이 특징이다. V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금각교를 보기에는 독수리 전망대가 가장 좋으나 현재 보수공사 중으로 접근이 불가능하다. 대신 전망대 바로 앞 푸니쿨라 정류장이나 러시아 대표 공연장 마린스키의 연해주 분관 인근에서도 금각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희생 장병을 기리는 영원의 불꽃 2019.04.19 jjy333jjy@newspim.com

◆ 니콜라이 개선문과 잠수함 C-56·영원의 불꽃

니콜라이 개선문은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방문을 기념해 세워졌다. 앞면 상층부에는 니콜라이 2세의 얼굴이, 뒷면에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징인 호랑이가 조각돼 있다. 개선문 인근에는 C-56(S-56) 잠수함, 러시아 해군의 참전 기념비, 영원의 불꽃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군함 10대를 침몰시킨 잠수함 C-56은 현재 잠수함의 연혁, 자료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잠수함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있어 현지인들도 교육 목적으로 많이 찾는다. 영원의 불꽃은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의미로 365일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 불꽃 양쪽에는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1945년이 크게 표시돼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핌] 중앙광장에 있는 무명 용사 동상 장주연 기자 = 2019.04.19 jjy333jjy@newspim.com

◆ 극동 소비에트 정권 전사 광장 

극동 소비에트 정권 전사 광장은 블라디보스토크의 심장으로 혁명 광장, 중앙 광장이라고 불린다. 광장에는 1917~1922년 소비에트 혁명 성공을 기념해 만든 무명 용사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 행사가 열리며 매주 금, 토요일에는 수산물, 치즈, 꿀 등 지역 특산품을 파는 장이 선다. 광장 바로 앞에는 러시아 전통 인형(마트료시카)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매장이 있으며,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면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시작점 블라디보스토크역이 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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