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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 드디어 돌아오나

기사등록 : 2019-04-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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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서 강력 요청
"한국 국민, 늦어도 내년에는 홍 장군 유해 봉환 열망"
토카예프 대통령 "내년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챙길 것"

[누르술탄=뉴스핌] 채송무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 유해가 2020년까지 송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22일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진행된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홍범도 장관 유해 봉환을 강하게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크졸오르다에서 서거한 홍범도 장군은 우리 독립 운동사에서 최고로 추앙받는 인물"이라며 "총사령관으로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고, 내년이면 100년이 된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라며 "한국 국민은 올해, 늦어도 내년 100주년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를 봉환했으면 하는 열망이 뜨겁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잘 알고 있고, 그 점을 존중한다"며 "외교,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이슈를 협의할 수 있도록 외교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토가예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와 국민간 교류 등을 감안해 이 문제가 내년 행사 때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긍정적으로 언급해 홍 장군의 유해가 내년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반도가 평화지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작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대통령께서 개인 트위터 계정에 지지 의사를 밝혀주신 점 감사드린다"면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 유라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4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 지도자간 역사적인 만남이며, 동 계기 채택된 공동선언문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탁월한 전망을 제시한다"고 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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