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중요한 순간에 미 무역대표부(USTR)가 법무실장을 교체해 파장이 우려된다.
악수하기 위해 다가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의 수석 법률 자문을 맡았던 스티븐 본 법무실장이 수 주 내로 세계 최대 로펌 스캐든 압스 출신 변호사 조셉 발룬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본 실장이 원칙을 지키는 지도자이자 신뢰 받는 자문관이었으며, 훌륭한 변호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특히 중국 및 세계무역기구(WTO)와 관련한 정책 마련과 이행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본 법무실장이 왜 교체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본 실장 역시 모두 스캐든 압스 무역 변호사 출신이나, 새로이 교체되는 발룬은 무역법 쪽에는 배경이 없으며,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은행 관련 수사 등 금융 서비스 부문에 정통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이달 말부터 베이징과 워싱턴을 오가며 추가적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양측은 내달 말 또는 6월 초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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