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지난해 11월 발동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에 대해 일본 등 8개국을 대상으로 했던 적용 제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란산 원유는 오는 5월 2일부터 전면적으로 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일본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원유 수입량 전체에서 차지하는 이란산의 비율은 약 5% 정도에 불과해 예외 조치 종료 후에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에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원유 수입량은 2017년 기준 1억8673만㎘이며, 이란으로부터의 수입량은 1027만㎘로 전체의 5% 정도이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제 영향으로 일본의 이란산 원유 수입 비율은 2005년 13%에서 2017년 5%로 급감했다.
일본의 주요 정유업체들도 예외 조치 종료에 대비해 이미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TG와 쇼와(昭和)셸석유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대체 조달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 비율이 40% 가까이 되는 후지(富士)석유는 지난해 일찌감치 이란산 원유의 수입 중단을 결정했다. 이데미쓰코산(出光興産)도 지난해 8월 이란과의 장기계약을 종료했다.
이란 국기와 가스분출기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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