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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 "넷플릭스는 IPTV 보완재...디즈니 OTT 도입 결정 안해"

기사등록 : 2019-04-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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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 '올레tv' 키워드는 영화‧키즈‧노인
IPTV 상용화 10년, 가입자 800만명 돌파
할리우드 6대 스튜디오 손잡고 미개봉작 출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미국은 유료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격 차이가 크지만 국내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보완재이지 '코드커팅(유료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 대상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최광철 상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올레 tv 차별화 서비스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서비스 설명을 하고 있다. 2019.04.23 pangbin@newspim.com

최광철 KT 미디어상품 담당 상무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올레tv' 가입자 8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KT는 2008년 11월 국내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영화와 키즈, 시니어(노인)에 방점을 찍은 올레tv의 올해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상무는 월트디즈니컴퍼니 OTT 사업과 관련해 월트디즈니와의 제휴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디즈니 OTT는 구체적인 협상을 제의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OTT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 내년에는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KT는 올레tv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tv 초이스'를 시작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3일 첫 선을 보인 '올레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레tv가 키즈랜드를 많이 이용하는 30~40대 부모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의 '영어교육'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5월 들어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더불어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올레 tv는 '핑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이에 앞서 5월부터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 1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점관'도 업그레이드된다.

핑크퐁 독점관에는 영·유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핑크퐁 홈스쿨', 핑크퐁 최신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 월정액 서비스 '핑크퐁TV', AI로 즐길 수 있는 영어 따라 말하기·이야기 극장 '핑크퐁 월드'가 포함됐다.

안방이나 거실에서 가장 오랜 시간 TV를 즐기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올레t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가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선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단순히 영화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를 넘어 IPTV가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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