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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프리미어리그 팬 사랑 한몸에… ‘종횡무진’ 까만 고양이

기사등록 : 2019-04-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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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네로군이 들어왔다” 방송 해설서 감탄사 연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양이가 국내외에서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전날 23일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이었다.

4회초 KIA가 공격할 때 갑자기 몸 전체가 까만 고양이가 어슬렁 나타났다. 이 모습에 모두가 반색했다. 프로야구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직업정신으로 고양이의 종횡무진을 차분히 중계하고 관중은 고양이의 움직임에 환호했다, 또 누리꾼들은 열광했다.

MBC스포츠 플러스의 한명재 캐스터와 박재홍 해설위원은 “네로군이 들어왔다. 우리 네로군이 입장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 친구의 등장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겠다. 엄청 아름다운 고양이다. 잘생겼어요. 이뻐요. 인형 같아요”를 연발했다. 네로는 ‘검은 고양이 네로’ 노래를 연상해 해설자가 즉석에서 부른 이름이다.

잠실 구장에 들어온 고양이. [사진= 네이버 영상 캡처]
프리미어리그 구장을 휘젓는 까만 고양이. [사진= 뉴스핌 DB]

결국 까만 고양이는 경기 요원이 외야쪽으로 몰아 밖으로 나갔다. 이 장면에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가득 담아냈다. LG는 이날 김민성의 만루포 등으로 KIA를 7연패에 빠트렸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올 3월에 열린 에버튼과 울버햄튼전에서도 고양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때도 몸 전체가 까만 고양이었다. 국내외를 가르지 않고 까만 고양이가 매혹적인 자태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전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 난입한 고양이를 마스코트 삼은 구단도 있을 정도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도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캔자스시티 로얄스 경기장에 새끼 고양이가 난입, 직원에게 끌려 나갔다. 이 날 세인트루이스는 역전승했다. ‘넬리캣’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 고양이를 팬들은 “구단에서 키우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여성이 자기 고양이라고 주장해 데려가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현재 국내 누리꾼들은 잠실 까만 고양이의 정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고양이는 SNS에서 누리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올 3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울버햄튼전에 경기장을 들어온 까만 고양이. [사진= 뉴스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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