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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외신과 첫 인터뷰도

기사등록 : 2019-04-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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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새벽 북한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북러 국경을 넘어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경 하산역에 정차했다.

몇 시간 후인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시)경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도착하자, 열차 출입구 앞에 레드카펫이 설치된 후 문이 열리며 김 위원장이 웃는 모습으로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4일(현지시간) 오후 특별열차를 타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측 인사의 영접을 받으며 기차역에 내려선 김 위원장은 역 앞 광장에서 보안 요원들의 철통 경비 하에 러시아 측 인사와 함께 러시아 해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군악대가 먼저 북한 애국가를 연주한 후 러시아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김 위원장은 검은색 중절모를 벗어 손에 들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 관료들이 악수를 나눈 후, 김 위원장은 준비된 검은색 리무진에 올라 이동했다. 약 10명의 북한 보안 요원들이 100m 가량 옆에서 차량을 경호하며 달렸다.

러시아 언론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본토와 교량으로 연결된 루스키섬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스키섬은 북러정상회담 장소이자 김 위원장의 숙소인 극동연방대학이 위치한 곳이다.

정상회담 장소인 극동연방대학 체육관은 201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체육관이 폐쇄된 가운데 인부들이 가구를 설치하고 있었으며, 출입구에서 보안 요원들이 출입 차량을 검문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서 러시아 관문을 통과해 하산에 잠시 정차한 후 러시아 도착 첫 일성으로 "이번 방러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라며 "이는 첫 번째 행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러시아 국영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한반도 평화 협상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들과 양국 관계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김 위원장의 첫 외신 인터뷰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24일까지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정을 소화하고 25일 오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김 위원장은 이날 유리 트로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등과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최소 2박 3일 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며 정상회담 외에도 주요 시설 시찰과 유학생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26일 전용열차를 타고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만난 후 처음이며, 김 위원장은 이번이 첫 러시아 방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4일(현지시간) 오후 특별열차를 타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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